[박계현기자] 한국IBM(대표 셜리 위 추이)이 22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인텔의 제온프로세서 E5-2600 v2를 탑재시켜 새로운 컴퓨팅플랫폼 제품 '넥스트스케일(NeXtScale System)'을 13일 출시했다.
'넥스트스케일'의 주요 특징은 고객들이 기본적인 모델로도 자유자재로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 모델과 에너지 대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효율성.
한국IBM 시스템X 사업본부 박완호 상무는 "HTA(High Temperature Ambient)로 40도 고온의 데이터센터에서도 제품 구동이 가능하고 365일 40도를 유지해도 제품성능이 그대로 유지되며 이전 세대 프로세서와 비교해 약 20%의 에너지 경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버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도 중요하지만 운영비 절감도 두드러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스케일'은 기본적인 구성만을 갖춘 '네이티브 익스팬션(Native expansion)'을 채택하고 고객들이 필요할 경우엔 시스템 규모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표준 19인치 랙에 최대 84개의 x86기반 시스템, 최대 2천16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수 있고 입출력(I/O)카드와 ToR(top-of-rack) 네트워킹 스위치 등을 포함한 부품들을 업계 표준으로 사용해 선택에 대한 유연성과 호환 편리성도 보장한다.
한국IBM 시스템사업본부 이미경 차장은 "랙서버 구매 시 나중을 대비해 필요하지 않은 구성들을 처음 구입할 때 집어넣는 경우가 많아 초기 비용이 많이 들지만 넥스트스케일은 현 시점에서 비용 대비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앞으로 출시하는 제품에 개방형 플랫폼을 탑재해 고객사들이 향후 출시되는 다양한 노드를 적용할 수 있는 선택폭을 넓히고 넥스트스케일의 경우에도 컴퓨팅 노드 위에 스토리지 노드, 가속화 노드 등 원하는 구성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박완호 상무는 "경쟁사들의 4U 제품과는 달리 IBM이 6U를 채택한 것은 향후 개발을 통해 6종류의 노드가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IBM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ex6'를 포함 고성능 노드 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있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BM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블레이드형 서버의 시장 비중이 25~30% 인데 비해 국내 시장은 아직 채 10%가 되지 않는다.
박 상무는 랙형 서버의 수익성 하락 때문에 블레이드형 서버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블레이드형 서버는 기업들의 초기 투자비용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 혹은 수익성 대비 제품의 가치를 얼마나 높여나갈 것인지에 집중한 제품"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IBM은 보다 향상된 스토리지 서버인 '시스템 x3650 M4 HD'를 함께 발표했다. x3650 M4 HD는 고밀도 스토리지, 높은 IO 성능을 위해 요구되는 12GB 레이드 콘트롤러(RAID Controller), 60% 증가된 스핀들(spindle) 수를 제공해 하드디스크 용량을 대폭 증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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