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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8월 22만대 판매…전년比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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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파업 기저효과…8월 파업으로 1만대 생산차질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한 달간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 노조 파업으로 극심한 생산차질을 빚었던 따른 기저효과다.

2일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9천대, 해외 18만5천247대 등 총 22만4천247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노조의 파업이 극심했던 전년 대비 17.5% 늘어난 규모. 지난달 보다는 5.7% 증가에 그쳤다.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부분파업 및 특근 거부 등으로 9천475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

국내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과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다만 7차례의 부분파업, 특·잔업 거부 등 생산차질이 극심했던 지난해보다는 21.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5, 스포티지R, K3가 각각 7천739대, 5천656대, 5천191대, 3천974대가 팔리며 국내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7월말 선보인 스포티지R 상품성 개선모델은 전년동월 대비 45.1%, 전월 대비 79.4% 판매 증가를 보이며 선전했다.

기아차의 1~8월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30만6천904대로 전년동기(31만1천516대) 대비 1.5%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8만4천35대, 해외생산 분 10만1천212대 등 총 18만5천247대로 전년대비 16.7%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8.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라이드, 모닝, K3, 스포티지R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외공장을 풀가동해 전월 대비 18.5% 증가시켜 국내공장 생산 감소 분을 만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판매는 스포티지R을 비롯해 프라이드, K5, 쏘렌토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이 2만9천891대, 프라이드 2만8천161대, K3(포르테포함)가 2만6천대, K5가 2만1천963대가 판매됐으며, 쏘렌토R은 1만8천14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1~8월 해외판매 누계는 157만5천28대로 지난해 148만3천877대 보다 6.1%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경기 흐름을 주시하고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K3 쿱과 올 하반기 출시할 쏘울 후속 모델 등 신차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1~8월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0만6천904대, 해외 157만5천28대 등 총 188만1천932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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