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내란 음모 사건'에 휩싸인 통합진보당이 언론에서 보도한 국정원의 협조자에 대해 국정원에 의해 매수됐다고 폭로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사진)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의 협조자는 국정원에 의해 거액으로 매수됐다"며 "국정원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진보당을 사찰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댓글 조작, 대선 불법 개입도 모자라 프락치 공작, 정당 사찰에 대해서 국정원은 해명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것은 21세기에 있어서는 안 될 전형적인 정당사찰, 매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사자는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이라며 "소재 파악이 쉽지 않지만 현재 수시로 옮겨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본인의 자백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저희가 확인한 사실"이라며 "국정원이 통합진보당을 내란음모죄라고 하고 있는데, 정확하게는 국기 문란·헌정 파괴, 국정원의 연이은 헌정 유린 사건, 정당 사찰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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