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패션업체인 아비스타의 중국 합작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비스타는 지난해 12월 중국 디샹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중국 내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말에는 최대 주주인 디샹그룹과 중국 합자회사 '디샹아비스타 브랜드복장 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합자회사는 브랜드 전략 및 기획, 아비스타는 상품 디자인 및 개발, 디샹그룹은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또 유통·영업 및 사업관리는 양사가 공동으로 맡게 돼 상품 개발에 대한 책임과 권한은 전적으로 아비스타에 속하게 된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향후에도 사업의 주도권은 아비스타가 놓지 않게 된다"며 "합자회사는 자본금 1천만불에 디샹 : 아비스타 = 81 : 19의 지분율로 시작했고 아비스타는 향후 2년 안에 50%까지 지분을 올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아비스타는 향후 중국사업의 전략과 방향도 이원화된 사업구조로 확정,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기존 100% 자회사인 아크렉스 차이나(Acrex China)는 '비엔엑스(BNX)'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탱커스(TANKUS)'의 추가 런칭을 담당한다.
또 이번에 설립 완료된 합자회사를 통해서는 아비스타의 디자인력과 중국 내 브랜드 운영 경험 및 능력, 중국 디샹그룹의 생산, 영업, 자금력을 기반으로 중가브랜드인 '비엔엑스 세컨드 브랜드', '카이아크만', '비엔엑스 키드' 등의 런칭을 통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비엔엑스 세컨드 브랜드는 브랜드 전략·상품 기획·디자인 방향 등을 수립한 후 내년 S/S 상품의 디자인을 작업하고 있으며 네이밍도 확정돼 10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기존 비엔엑스의 개성 있는 이미지를 계승하되 중국의 20~30대 중반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브랜드로 개발 중이다. 또 기존보다 50% 낮은 중가 가격대를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디샹그룹 측이 현지 유통망 사전영업 및 생산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비엔엑스 세컨드 브랜드는 내년 중 40개 가량의 매장 오픈을 통해 시장안착을 추구하고 이후에는 매년 100개 이상의 유통망을 추가 확보해 단기간에 볼륨화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라면서 "중국시장의 규모와 그간 중국 중가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들의 사례를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비스타는 올 가을부터 카이아크만을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비스타 관계자는 "중국 현지법인은 브랜드 인지도 및 상품력이 검증되면서 지속 성장 중"이라며 "불안정한 중국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내 합자회사는 디샹그룹의 생산력, 유통영업력, 자금력과 아비스타의 디자인력을 결합시켜 중국 패션시장에서 볼륨화 할 수 있는 브랜드 사업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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