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은기자] KDB대우증권은 오는 29일 분할 후 재상장되는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의 경우 성장성에 주목했고 NHN엔터테인먼트는 단기 투자전략으로 적절한 매도 시점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깜짝 실적 구간에 진입했다"며 "장기 투자자는 네이버를 매도할 이유가 없다"고 봤다.
다만, 1~3개월 기간의 중단기 투자자는 50만원 전후 매도, 40만원대 초반에 재매수하는 매매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포털 네이버와 라인을 포함한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라인은 그 성장성을 대변하는 가입자 숫자와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시장의 기대 또한 폭발적으로 증폭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라인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 전망치를 각각 6천80억원, 1조4천43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말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3천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한국의 한게임과 개발사들이 분리돼 신설된 법인인 NHN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단기 투자 전략으로 적절한 매도 시점과 가격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다만, 주가가 11만~12만원대로 급락할 경우, 적극적인 매수 전략 추천했다. NHN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천원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게임업종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며 "코스피 200 지수 산출에서 제외되고, 기존 NHN에 게임업종 투자에 보수적인 롱펀드 주주가 포함돼 있어 있기에 단기적으로는 매도 수급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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