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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플랫폼으로도 수익창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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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 캐릭터 일원화 사업 하고파"

[정미하기자] '플랫폼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주식회사 집행임원(사업전략실장) 마스다 준은 21일 일본 지바현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헬로프렌즈 인 도쿄 2013'에서 "1년 전 타임라인 기능·메신저 무료통화·채널을 연동시켜 라인이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선언했고 수치면에서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의 의 2013년 2분기 매출은 98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배 성장했고 이날 기준으로 전세계 가입자가 21일 2억3천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마스다 준은 "라인이 급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플랫폼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모바일 메신저 앱이나 SNS가 가지고 있던 수익화 사업은 광고모델이나 게임에 한정돼 있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마스다 준은 라인이 주축으로 하는 4가지 비즈니스 모델로 ▲스티커 ▲패밀리앱의 아이템 결제 ▲기업 마케팅 플랫폼 사업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을 들었다.

이 중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스티커 사업이다. 스티커 매출만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한다.

라인은 현재 일본 내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헬로키티·도라이몽 등 캐릭터를 전세계 라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중이다. 현재 일본 외에도 해외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사업자들이 라인과 협력을 맺어 라인은 현재 1만 종류 이상의 유료 스티커를 판매하고 있다.

마스다 준은 "각국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유료스티커 매출이 월간 10억엔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작년 유료스티커 매출은 3억엔이었다.

또한 라인은 유료스티커가 피처폰 시대에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을 받던 데코멜의 수익성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마스다 준은 "데모멜이 2009년 228억엔 규모였는데 현재 유료스티커 매출은 연간 120억엔을 넘는다"며 "라인스티커 사업 하나만으로도 1년만에 데코메일 시장의 반을 넘는 시장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커 사업과 연계돼 기업마케팅 사업도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다. 기업마케팅이란 라인에 해당 기업의 공식계정을 만들어 라인 가입자들에게 이벤트 안내 문자 등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현재 맥도날드 일본지사와 소프트뱅크 등이 이 시스템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라인은 현재 중소기업이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단 라인@은 일본에서만 제공 중이다.

캐릭터 사업과 연계해 라인캐릭터를 사용한 캐릭터 상품화도 매출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스티커 판매를 제외한 인형 판매 등만이 40억엔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다.

마스다 준은 "'라인프렌즈'라는 브랜드로 라인캐릭터 사업을 하고 싶다"며 "라인캐릭터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라인타운'이라는 이름으로 라인캐리터가 등장하는 만화영화도 방송 중이다. 올 8월부터는 말레이시아·대만·태국 등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라인카메라·라인만화·라인플레이와 같은 패밀리 앱의 월간 매출이 31억엔을 기록하고 있다. 라인게임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다운 순위 9위, 구글 플레이에서는 3위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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