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대만 PC 제조사 에이서가 윈도PC 대신 안드로이드와 크롬북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짐 왕 에이서 회장은 이날 가진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가능하면 빨리 안드로이드나 크롬북 등 비 윈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윈도PC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최근 분기 결산에서 3억4천300만 대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왕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대신 구글 안드로이드와 크롬 OS를 탑재한 제품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0~12%로 예상되는 구글 플랫폼 기반 제품의 매출 비중을 내년에 30%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서는 현재 C7 크롬북을 포함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이 비중을 윈도PC보다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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