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LG생활건강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일 싱가포르 쇼핑몰인 '썬텍 시티 몰(Suntec City Mall)'에 VDL 해외 1호점을 오픈했다. 싱가포르가 홍콩과 함께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플래그십 역할을 하는 주요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LG생활건강은 싱가포르에 이미 더페이스샵과 빌리프 등의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또 향후 효과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현지 법인을 통해 싱가포르 화장품 시장의 특징 및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VDL 해외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싱가포르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브랜드숍 제품과 차별화된 글로벌한 감성과 우수한 품질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와 협업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VDL을 선보였다. 현재 이 브랜드는 국내 30여개 매장 및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500여 품목의 메이크업 전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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