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68개 나노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11년 국내 나노융합산업 생산규모는 총 92조2천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고용인력도 6.9% 증가한 총 13만66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업 전체 증가율 2.2%보다 높은 수준이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나노융합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나노융합제품은 100nm 이하의 크기에서 인위적 조작을 통해 혁신적인 기능을 창출하는 제품을 말한다.
그동안 나노융합산업 통계는 다양한 업종과 융합되어 있는 산업 특성상 명확한 분류체계와 산업통계가 구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지난해 3월부터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최초로 나노융합산업의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나노융합산업에 대한 국내 최초의 통계청 승인 통계다.
새로운 분류체계에 따르면 대분류 4개(나노소재, 나노전자, 나노바이오·의료, 나노장비·기기), 중분류 16개, 소분류 44개 항목으로 구분됐다.
분야별 생산규모는 나노전자가 생산의 85.1%(78.5조)를 차지했고 이어 나노소재 12.1%(11.1조), 나노장비·기기 2.5%(2.3조), 나노바이오·의료 0.3%(0.3조) 순이었다.
분야별 고용규모도 나노전자 88.7%(11만5천명)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나노소재 6.9%(9천명), 나노장비·기기 3.5%(4.5천명), 나노바이오·의료 0.9%(1.2천명)기 뒤를 이었다.
고용증감율은 나노소재(12.6%), 나노장비·기기(10.8%), 나노바이오·의료(6.6%), 나노전자(6.4%)로 모든 분야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 현황은 중소·중견기업이 96%를 차지하는 가운데, 나노융합제품 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전업기업 비중은 36.3%로 전년(34.2%) 대비 소폭 늘었다.
분야별로는 나노소재 기업이 44.2%로 가장 많았고이어 나노장비·기기(29.9%), 나노전자(13.5%), 나노바이오·의료(12.4%) 순이었다.
산업부는 앞으로 매년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작성된 나노융합산업 표준분류체계가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기준 나노융합산업 실태조사를 올 하반기 추가 발표해 통계활용의 적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결과의 세부내용은 산업부(www.motie.go.kr) 지식경제통계포털 및 나노융합산업 포털인 나노인(www.nanoin.org)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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