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4분기(4~6월)에 PC 시장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198억9천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익은 49억6천500만 달러(주당 59센트)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매출액 207억3천만 달러, 주당 이익 75센트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서피스 태블릿 RT의 판매부진으로 이 제품의 가격을 150달러 인하하는 등 관련 재고정리 비용에 9억 달러가 소요됐다. 이로 인해 주당 이익이 지난해보다 29%나 감소했다.
MS는 지난해에도 과거 인수했던 기업을 감가상각처리해 적자를 기록했었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요인이 없어 분기 흑자로 전환됐지만 PC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MS 주가는 6% 가량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주력 상품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비즈니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72억1천300만 달러로 파악됐다. 영업 이익은 18% 증가한 48억7천3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서버 및 툴 부문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55억2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영업 이익은 14% 증가한 23억2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운영체제(OS)를 포함한 윈도 부문 매출액은 6% 증가한 44억1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 이익은 55% 줄어든 10억9천900만 달러로 확인됐다. PC 판매 부진에 서피스 관련 재고 정리 비용까지 반영돼 영업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게임기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액은 19억1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 증가했다. 그러나 1억1천만 달러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검색 등 온라인 부문은 9% 늘어난 8억400만 달러, 영업 적자는 3억7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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