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모든 수단 동원해 정상회담 대화록 찾아야"

[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18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와 관련, "여야는 대화록을 하루빨리 찾아 진실을 밝히는 데 전념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어제 새누리당과 민주당 열람위원들이 국가기록원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발언록을 살펴보려 했는데 해당 자료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대화록이 유실 또는 폐기됐거나 국가기록원 어디에 존재하는 것을 기술상 찾아내지 못한 것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은 세상에 단 2권 뿐이다. 하나는 당시 청와대에서 보관하고 나머지 한 부는 국정원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며 2개의 원본을 제외한 일체의 사본은 모두 폐기됐다고 한다"며 "이번에 국정원에서 공개한 대화록이 그 중 한 부이며, 나머지 한 부를 찾기 위해 여야가 국가기록원을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흔적이 없다 하니 황당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일부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가 거의 끝나갈 때인 2007년~2008년 초 대화록 폐기를 지시했고 이에 따라 청와대에 보관되던 대화록은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든지 '당시 청와대가 대화록을 폐기하는 대신 봉하마을로 가져갔다는 얘기를 들었다'든지 하는 사실 여부가 확인 안 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진실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으면 알 수 있다"며 "여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루빨리 대화록 자료를 찾기 바란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들은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