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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활 속 IT 기기 10가지 절전요령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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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IT기기 절전요령으로 1인당 연간 13만원 절감 가능"

[김관용기자] 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가 일상 생활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IT 기기 10가지 절전요령을 선정해 발표했다.

18일 안전행정부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경제연구원 등의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PC 절전모드 설정과 불필요한 프로그램 및 데이터의 주기적 삭제, 모니터 밝기 조절 등으로 한 사람당 연간 13만895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는 "IT기기 10가지 절전 요령은 대다수 국민들이 매일 한 번 이상 접하는 PC와 주변기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PC를 절전모드로 설정하면 PC 1대당 연간 156kWh(2만8천548원)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절전모드는 일정시간 이상 PC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데스크톱과 모니터 전원을 꺼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환경부의 '그린터치(www.greentouch.kr)'와 소방방재청의 '그린파워(www.greenpower.go.kr)'에서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불필요한 프로그램과 데이터 삭제로 부팅 및 검색시간 등이 1일 10분 단축될 경우 PC 한 대당 연간 6.7kWh(1천226원)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C 뿐 아니라 모니터도 밝기를 50% 줄이면 전력소비량은 약 30% 감소해 모니터 1대당 연간 30kWh(5천490원)까지 줄일 수 있다. 모니터 밝기는 50% 이하로 낮춰도 큰 불편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 적정 수준까지 낮추면 눈의 피로도 줄이고 전력 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장시간 부재시 PC 전원을 차단하면 PC 한 대당 연간 27kWh(4천941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점심시간 등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에는 PC와 모니터 전원을 완전 차단하면 대기 전력에 의한 전력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PC를 벽면에서 10cm 이상 띄어 서늘한 곳에 배치하고 정기적으로 PC 먼지를 제거하면 냉각팬 구동 시간이 줄어 전력소비가 절감된다. PC 발열감소로 냉각팬 구동시간이 1일 20분 단축되면 PC 한 대당 연간 500Wh(92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체와 모니터 전원을 동시에 켜는데 이 경우 PC 부팅시간 동안 불필요한 모니터 전력 소비가 발생한다. 따라서 모니터를 미리 켜는 습관을 바꾸면 PC 한 대당 연간 667Wh(122원)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가정에서 스마트 TV와 인터넷 전화, 셋톱박스, 유무선 공유기 등은 상시 전원을 연결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 장비만 선별적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사용시에만 인터넷 연결장비 전원연결시 스마트 TV 14.6kWh(2천672원), 셋톱박스 87.6kWh(1만6천31원), 인터넷 모뎀 39.4kWh(7천210원), 유무선 공유기 26.3kWh(4천813원)의 전력을 줄일 수 있다.

PC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는 PC와 모니터, 인터넷 접속장비 등의 구동에 의한 전력 소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간단한 이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검색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법을 강구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PC 사용시간이 1일당 10분 감소할 경우 PC 한 대당 연간 9.7kWh(1천775원)의 전력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과 저녁 시간에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를 충전하면 전력소비 피크 시간대의 전력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력소비 피크 시간대인 오후2시부터 5시 사이에 모바일 기기 충전을 자제하면 전력소비 절감효과는 없지만 전력수요 분산을 통한 전력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 측은 100만명의 국민이 IT기기 10가지 절전 요령에 동참할 경우 연간 71만5천300 MWh의 전력소비가 절감돼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71만5천300 MWh의 전력량은 에어콘 165만대(600W 기준)를 3개월간(1일 8시간 기준) 운영할 수 있는 수치로 이산화탄소 감축 측면에서는 1억 2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안전행정부 심덕섭 전자정부국장은 "여름철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의 절전 참여를 확산함과 동시에 전기요금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IT 기기 절전요령을 마련하게 됐다"며 "작지만 모이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IT기기 절전요령을 많은 국민들과 기업들이 실천하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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