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수화통역 화면 개선…정규 방송 적용

[백나영기자] 티브로드(대표 이상윤)가 장애인 방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수화 통역 화면을 도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티브로드 채널4의 수화 통역 장면은 크로마키 기법을 이용한 화면 합성 방식을 채택해 프로그램 화면과 수화 통역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둥근 모양으로 화면을 분할했던 기존 방식보다 청각 장애인들이 TV 내용을 이해하는데 편리하고, 프로그램의 화면을 덜 가리기 때문에 수화 동작을 더 크게 방송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티브로드는 6월 말부터 새로운 방식의 수화 통역 화면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2시, 오후 6시, 밤 11시에 방송되는 '티브로드 서울 주간 종합 뉴스'에 적용 중이다. 국내 방송사 가운데 정규 프로그램에 새로운 수화 통역 화면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브로드 성기현 커뮤니티 본부장은 "티브로드는 장애인들의 방송 접근권 보장과 시청권 향상을 위해 자막 방송과 화면 해설, 수화 통역 3가지 방식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재 35%~40% 수준인 장애인 시청지원 프로그램들을 더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