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9일 "박근혜정부는 언론자유를 탄압하다 몰락한 MB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고 지적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한중회담 이후 60%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과연 박근혜정부는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8일 전국의 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정부에서의 언론자유가 '나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7%로 나타났다. '좋은 편'이란 의견은 31.3%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응답자의 55.3%가 국정원 정치개입 행위에 대한 방송사들의 보도가 '불공정하다'고 답했고, 이로 인해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해서는 81.9%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배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명박정부의 '언론장악'이 있었다"며 "지상파 방송사의 신뢰 추락과 보도채널 장악, 종편의 출현 등이 박근혜정부 탄생의 조연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박근혜정부는 출범 5개월 만에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이명박 정부가 언론 초기부터 언론자유 탄압에 몰두하다 지금은 '잊고 싶은 정권'이 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