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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모바일보안 시장은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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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규격 확정…하반기 공공시장이 성장 이끌 듯

[김국배기자]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모바일 보안 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등 보안업체들의 모바일 단말 관리(MDM) 솔루션에 대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보안 시장을 이끌고 있는 지란지교소프트와 라온시큐어, 인포섹 모두 정확한 상반기 매출액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지란지교소프트와 라온시큐어는 MDM 매출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작년에 기대했던 만큼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상반기 매출이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성장했고 모바일 단말 관리 제품에 대한 문의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년 대비 2배 성장

올 상반기 모바일 보안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단말 관리 시장 규모는 약 60억 원이다. 업계는 상반기 모바일 단말 관리 시장이 업체들의 매출 상승폭과 비슷하게 2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전자청약서비스 등 금융권의 스마트워크 사례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단말 관리 시장 성장에도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금융권이 모바일보안을 구축해 스마트워크를 활용하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일반 기업들도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상반기 대우조선해양 등 제조업체들이 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을 도입했고 우리투자증권도 모바일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험사에 이어 증권사에서도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입통제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에서 출입통제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부터 실제 성공적 운영 사례들이 도출되고 있고 실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업무앱에 대한 보안과 출입통제에 대한 수요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포섹 김태진 부장도 "입·출입시의 모바일 보안에 대한 요구가 지난 2012년에 상당히 증가했다"며 "모바일 단말 관리가 모바일 통합 보안 솔루션이라는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성장의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모바일 단말 관리 시장의 확대는 관련업체들의 도입 성과에서도 드러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올 상반기 현대해상과 동양생명보험, 비씨카드 외 약 8개 곳 이상에 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거나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라온시큐어도 국방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우조선해양, 한화, 우리투자증권 등에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인포섹도 상반기 새로운 버전의 모바일 단말 관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했다.이를 기반으로 방산업체와 기업, 제조업체 등에서도 해당 솔루션의 도입이 결정된 상태라는 설명이다.인포섹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고객사의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성장 공공시장이 이어간다

보안업계는 하반기 모바일 보안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모바일보안 CC규격 발표에 따라 관공서 등 공공시장의 수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보안규격은 지난달 최종 확정됐고 국가정보원은 내년 6월부터 이번에 확정된 업무용 스마트폰 보안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 규격에 대한 CC인증 등급은 EAL2이다. 그동안 모바일에 대한 국가표준 CC인증 기준이 없어 국가기관은 도입을 하지 못했고 보안업체는 국가표준 규격 마련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지란지교소프트 관계자는 "금융권 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보안적합성검증을 통과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각 공공기관에서도 스마트워크의 잠재수요들이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포섹 김태진 부장은 "MDM에 대한 CC 인증 최종 가이드라인 발표는 MDM에 대한 보안 가이드가 수립됐다는 의미로 공공 기관 도입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제조업체 등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MDM 솔루션 구축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기업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며 "올 한해 MDM 시장 규모를 150억 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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