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배' 프로모션 내겐 어떤 혜택이?

[허준기자] KT(대표 이석채)가 1일 데이터, 멤버십 등을 모두 2배로 제공하는 파격적인 '2배 혜택' 이벤트를 발표했다. 오는 10월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 대상자는 총 1천만명 이상 KT 고객에 해당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에 따라 제공하는 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천769억원에 달한다"며 "고객 1인당 매월 약 3만5천500원의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입자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똑같은 혜택이 돌아갈 수는 없는 법. 신규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제공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요금제 가입자, 장기 가입자 등에게만 돌아가는 혜택도 있다. KT가 야심차게 발표한 '2배' 프로모션에서 나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데이터 2배, 원하는대로 마음껏 데이터를 사용하자

데이터 양이 부족해 고민하던 LTE 가입자라면 반길 만한 소식이 있다. KT는 데이터 이용량을 2배로 제공한다. 다만 이 혜택은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67, 77 요금제)와 '모두다 올레' 요금제 가입자에 해당한다.

이 이벤트 효과는 '모두다 올레' 요금제 이용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크게 나타난다.

'모두다 올레' 35 요금제 이용자는 데이터 제공량 750MB의 2배인 1.5GB를 제공 받는다. 45 요금제의 경우 1.5GB인 데이터가 3GB까지 늘어난다. 3GB 데이터라면 웹서핑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게임에 대한 부담도 한층 덜어낼 수 있다.

그동안 데이터 부족으로 HD영상을 마음껏 보지 못한 이용자들에게도 데이터 2배 혜택은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레클럽 '별'도 2배, 할인 받는 재미도 '2배'

KT를 2년 이상 이용한 이용자라면 올레클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 포인트가 최대 2배까지 제공되는 것도 기대할 만하다.

슈퍼스타 등급과 로얄스타 등급의 경우 2년 이상 이용자에게 별 2만 추가, 2~4년 이용자는 3만 추가, 5~9년 이용자는 5만 추가, 10년 이상 이용자는 10만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직스타와 해피스타 등급도 2년 이용자 1만 추가, 10년 이상 이용자 5만 추가의 혜택을 받는다. 장기고객이 아니더라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다. 오는 10월까지 매주 수요일에 각 가맹점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이 2배로 늘어난다. 아웃백이나 미스터피자의 경우 기존 할인율 15%에서 2배 늘어난 30%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유료 부가서비스인 지니팩과 올레TV나우팩도 기존 1개월 요금으로 2개월을 이용할 수 있다. 지니팩은 음원 서비스, 올레TV나우팩은 실시간 방송 및 VOD 시청 서비스다.

1개월 요금으로 2개월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지니팩과 올레TV 나우팩을 올레클럽의 '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 기존에는 지니팩의 경우 50%까지만 결제가 가능했고 올레TV 나우팩은 아예 별 결제가 불가능했다.

◆신개념 고객센터 '문자 고객센터'에 주목

데이터도 필요없고, 별도 잘 쓰지 않는 고객이라도 이번 '2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바로 KT가 새롭게 선보이는 '올레 문자고객센터' 혜택이다.

KT가 1일부터 선보이는 문자고객센터는 기존 음성고객센터를 통하던 고객 응대 서비스를 휴대폰 문자로 확대한 고객센터다.

이 고객센터는 KT 휴대폰에서 국번 없이 '114'로 '요금 조회' 등 이용하고자 하는 검색어나 숫자/한글/영문 등 임의의 문자를 보내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문자 기능이 있는 휴대폰이라면 일반폰, 스마트폰 구분 없이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부가 서비스 가입이나 앱 설치도 필요 없다.

문자를 보내면 고객센터에서 바로 문자로 응답이 온다. 문자에 따라 원하는 서비스 번호를 답장으로 보내면 그에 따른 상담내용이 문자로 발송된다. 음성으로 상담원과 대화하는 것이 아닌 문자로 상담원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기존 음성ARS를 이용할 때보다 상담시간이 약 6분의1로 줄어들어 고객의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며 "특히 음성ARS를 이용하기 힘든 청각장애인도 이제 문자 고객센터를 통해 훨씬 쉽고 편리하게 ARS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