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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MLV리무진 시장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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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WD·스마트키 적용…현대·기아차와 각축전 예상

[정기수기자] 연간 5천여대 규모의 국내 MLV(레저용 다목적 차량) 시장에 최근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넓은 실내공간과 다양한 공간 활용성 등의 장점으로 장거리 여행을 포함, 실생활에서도 MLV를 선호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의 침체 추세와는 달리 레저용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주 5일제 정착과 아웃도어 인구의 확산이 맞물려 이 같은 성장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MLV 리무진은 기존 MLV에 실내외 전고를 높여 헤드라이닝(실내)과 루프(실외) 상단에 추가적인 구조물을 설치하고, AV 및 조명 등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양을 채택한 차량이다.

실용성을 강조한 MLV에 리무진의 고급 사양을 원하는 고객이 주타깃이다. 그간 국내 럭셔리 리무진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그랜드스타렉스 리무진'과 기아자동차의 '그랜드카니발 하이리무진' 등이 주도해왔다.

최근 코란도 C,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 '코란도 패밀리'로 SUV명가의 재도약을 노리는 쌍용자동차가 천장을 높인 MLV 리무진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Chateau)'를 출시, 럭셔리 리무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등장에 현대·기아차가 각각 스타렉스 리무진과 카니발 리무진으로 독점해 온 리무진 시장에도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됐다.

국내 유일의 4WD MLV인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동급 최초로 스마트키 시스템을 장착하는 등 편의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시장 진출로 전체 시장규모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국산 리무진의 전체 판매량은 월평균 450대 수준으로,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월간 판매 목표를 50대로 잡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최근 레저용과 의전용 차량으로 각광받고 있는 리무진 시장 공략을 위한 차종"이라며 "아직 판매 대수가 많은 시장은 아니지만, 이번 신차 출시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는 코란도 투리스모에 하이루프를 올려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새롭게 적용해 비즈니스, 의전, 장거리 여행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프랑스어로 '중세 유럽의 성(城)', '영주의 대저택'을 의미하는 '샤토(Chateau)'는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품격 있고 안락한 이동 수단이자 휴식공간으로서의 특징을 표현했다"며 "특히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하게 4WD(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 및 레저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의 하이루프는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해 리무진이 갖는 공간활용성은 살리면서도 최대한 낮고 안정된 느낌을 부여했다.

기존 MLV 리무진 모델들에 비해 하이루프 사이즈를 적절히 조절, 지면에서 루프까지 자연스러운 디자인으로 높은 수준의 조형미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량의 전·후방에 스키드 플레이트를, 측면에는 사이드실을 장착해 기능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향상시켰고, 최고급 17인치 스퍼터링휠을 적용했다.

아울러 윈드쉴드와 1열은 솔라컨트롤 글래스를, 2열과 쿼터글래스에는 프라이버시 글래스를 적용했으며, 2열과 쿼터&테일게이트 글래스에는 고급스러운 난연 소재 커튼을 부착해 안전성 향상은 물론 자외선을 차단하고 탑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도록 했다.

내부에는 럭셔리 스웨이드 트림과 무드 라이트로 인테리어의 고급감을 살렸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AV시스템과 편의장비도 갖췄다.

국내에서 가장 큰 1920*1080 해상도의 22인치 대화면 LED 모니터를 통해 4열 탑승객까지 선명한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국내 리무진 중 유일한 640W급 독립형 고출력 앰프와 JVC DVD플레이어, 10스피커(JBL 4스피커 포함)가 적용됐다. 오디오와 조명을 비롯한 각종 기능을 조종할 수 있는 컨트롤 스위치 패널이 채용돼 조작도 간편하다.

이밖에 노트북·태블릿 PC·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와 연계해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HDMI 및 USB 포트가 내장된 디럭스 센터콘솔 등을 장착됐다. 음료수나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온장고, 많은 옷을 수납할 수 있는 가로형 원목 행거도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도 주행 가능(6인 이상 탑승 시), 연간 자동차세 6만5천원 등 기존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제적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쌍용차의 플래그십 대형세단 체어맨W의 플랫폼을 계승했으며 2.0ℓ e-XDi200 LET 엔진을 장착, 최대 출력 155ps, 최대 토크 36.7㎏ㆍ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벤츠 5단 자동 변속기 등도 적용됐다. 복합 연비도 10.5km/ℓ(도심 9.5km/ℓ/고속도로 12.1km/ℓ)로 탁월하다.

판매가격은 4천690만원이며, 지난 17일부터 전국 쌍용차 영업소에서 계약을 받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출시 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코란도 투리스모에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프리미엄 MLV 리무진"이라며 "한층 높은 상품성으로 리무진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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