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25일 발생한 일부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에 대한 디도스(DDoS) 공격은 웹하드를 통해 배포된 악성코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한 정부기관, 정당, 언론사 총 16곳에 대한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가 웹하드를 통해 배포됐다고 발표했다.
안랩은 "이번 디도스 공격을 유발한 악성코드는 25일 00시부터 배포됐으며 25일 오전 10시에 디도스 공격을 수행하도록 C&C 서버로부터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1년 3.4 디도스 때와 같이 웹하드를 통해 악성코드가 배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안랩 측은 "공격자가 웹하드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개인사용자 PC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후 좀비PC를 만들고 이들을 이용해 다량의 트래픽(DNS 쿼리)을 정부기관 네임서버에 일시에 보내 정부기관 접속을 방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랩은 특히 "만약 상당히 많은 좀비 PC가 사용됐을 경우 엄청난 트래픽 공격으로 인해 서버 다운 등의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디도스 공격을 유발하는 좀비PC와 악성코드 유포지를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PC사용자들이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해 PC를 정밀검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랩은 이번 디도스 유발 악성코드를 분석중이며 악성코드 샘플과 유포지 정보를 관계기관에 공유했다. 안랩은 악성코드들 일부를 이미 진단하고 있었으며 추가 발견된 악성코드에 대해서 V3엔진에 긴급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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