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LG전자가 사내 특허교육을 확대하는 등 특허인재 육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특허전쟁이 가열되면서 특허 경쟁력 확보가 곧 기업 경쟁력인 때문이다.
21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사내 특허학교 'IP (Intellectual Property)스쿨 2013'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IP스쿨'은 LG전자 특허센터가 특허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5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사내 특허사관학교.
20일 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19개 강좌를 운영하며, 올해는 특허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현업에서 특히 필요로 하는 강좌를 구성한 게 특징.
이를 통해 ▲협상 ▲소송 ▲라이센싱 ▲출원 ▲특허분석 등을 강의하고, 절반 이상을 국내외 판례 및 분쟁 관련 사례 중심으로 구성해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대상도 확대했다. 지난해 300여 명에서 올해는 400여 명으로 늘린 것. LG전자를 비롯한 LG계열사 특허 담당자들이다. 특히 강의 대부분이 영어로 이뤄져 해외법인 직원들도 수강할 수 있다. 또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는 국내 특허사무소 직원들에게도 무료 수강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에는 특허임원, 국내외 변호사 등 업계 최고 전문가 20여 명이 강사로 나선다. 수업은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LG전자 특허센터 강의실에서 주 1회 업무시간 후 진행한다. 원거리 근무직원들을 위해 화상강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이정환 부사장은 "글로벌 특허 전문가를 지속 육성해 날로 치열해져 가는 특허전쟁에 대비하고 창조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특허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IP스쿨 외에도 지난 2005년부터 LG 내 특허인력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사례연구를 하는 'LG 특허 실무연구회', 지난해 2011년에는 1주일 과정으로 연 4회 진행하는 인화원 합숙교육 'IP 컬리지' 등을 개설, 운영중이다.
또 국내 대학원 및 해외 1년제 법학석사 과정 (LLM; Master of Law) 등 사외 교육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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