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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국정원 비호하는 새누리당, 공범 심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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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대통령 직접 사과 요구…與도 '국정원 댓글 특별팀' 구성으로 맞서

[채송무기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의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한 이후 오히려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직접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의 국정원 비호가 말해주는 것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이 공범이라는 심증이 자꾸만 커진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여러분, 의혹을 자초하지 말고 국정원과 경찰 바로세우기에 진력해달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이 국정원의 민주주의 파괴 범죄를 비호하고 나섰네요"라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아득하네요. 국정원 바로 세우기는 저리 가고, 검찰만 괘씸하게 된 거죠? 검찰은 잘해주고 뺨맞게 생겼습니다"고 국정원·경찰·검찰에 모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전날 김용판 서울 경찰청장 사건의 배후로 권영세 당시 박근혜 캠프 국정상황실장을 지적한 민주당은 이날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책임론'에 불을 붙였다.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지난 12월 대선 TV토론 당시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국정원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있어 청와대와 정부여당은 협조하고 앞장서야 한다"며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 양당은 검찰조사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를 실시하도록 합의했다. 여당은 더 이상 시간 끌지 말고 국정조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향후 민주당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 국정원 의혹의 배후에 대해 집중 제기할 계획이고, 새누리당도 맞대응 차원에서 '국정원 댓글 관련 특별팀'을 구성하기로 해 파문이 어디까지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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