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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 "새로운 모바일게임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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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싱글게임 아닌 네트워크 게임 시대 개막"

[허준기자]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의 흥행 고공행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1일 첫선을 보인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인기무료 순위 1위는 물론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다운로드 수는 하루 만에 이미 100만 건을 넘어섰다.

모두의마블은 온라인게임 모두의마블의 모바일게임 버전이다. 전세계의 도시를 사고파는 인기 보드게임의 친숙함에 캐릭터 능력, 독점요소 등 새로운 재미를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캐주얼게임이다.

사실 모두의마블의 흥행은 이미 예견됐다. 온라인게임이 출시 이후 PC방 점유율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두의마블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게다가 개발사인 N2플레이의 개발 내공도 상당하다. N2플레이는 넷마블 창업 시절부터 사천성, 야채부락리 등 넷마블의 캐주얼게임 라인업을 책임지던 개발자들이 분사한 회사다. 그동안 쌓은 캐주얼게임 노하우를 모두 모두의마블에 투입해 완성도 높은 캐주얼게임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빠른 흥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출시하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모양새다. 회사 측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이용자가 많은 것은 좋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투입될 인력과 비용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게임 개발사 N2플레이 전략기획실 홍영석 이사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이용자 수가 급증해 회사 전체가 게임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2플레이는 게임 론칭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게임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상보다 많은 게이머들의 접속 때문에 서버도 급히 증설했다. 여전히 서버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게임 도중 강제종료되는 이용자들이 있지만 주말을 지나면 보다 원활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가파른 이용자 수 증가는 모두의마블이 가지고 있는 쉽고 편한 게임성, 그리고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마바일게임 버전에서는 게임머니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N2플레이는 모두의마블을 모바일로 옮기면서 게임머니를 잃거나 따는 방식의 플레이를 탈피했다. 게임 내에서 주고받는 게임머니는 그 게임이 끝나면 모두 사라진다. 대신 승패에 따라 게임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차감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게임의 승패에 따라 누적되는 포인트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벌일 수 있다. 경쟁심리를 자극하면서도 게임머니를 잃으면 안된다는 스트레스를 없앤 것이 게임의 흥행 요인이라는 것이 N2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게임 기획을 책임진 김경민 N2플레이 팀장은 "기존에 없던 실시간 대전이라는 점도 게이머들에게 어필했다"며 "단순히 점수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직접 게임에 함께 참여해 경쟁을 하거나 협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모두의마블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의마블은 기존 인기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기존 인기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한판이 1~2분 사이에 끝난다. 모바일게임이 짬짬이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게임 시간이 길어지면 안된다는 것이 그동안 모바일게임계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모두의마블은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공략했다. 4인 플레이 기준으로 최대 30분이 넘는 플레이 시간이 필요하다. 1대1 개인전의 경우 7~8분이면 승부가 갈리기도 하지만 승부가 치열해지면 게임시간은 자연히 길어진다.

김경민 팀장은 "처음에는 우리도 게임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는데 그러다보니 모두의마블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사라졌다"며 "결국 게임성만 갖춘다면 게임시간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2플레이는 꾸준히 모두의마블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에서 인기를 끌었던 우주맵 같은 다양한 맵도 추가도 검토하고 있고 모바일게임에만 특화된 콘텐츠도 추가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김경민 팀장은 "워낙 많은 분들이 게임을 즐겨주시는데 미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다. 죄송할 따름"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기다려주시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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