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동일한 담보를 제공해도 중소기업에는 대기업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던 금융권의 관행이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은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담보대출금리 부과실태를 점검한 결과, 12개 은행에서 중소기업에 더 불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는 사례가 있었다며 이달 안으로 이 같은 대출금리 산출기준을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7월부터 해당 은행들이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시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도록 하고, 만기 이전이라도 해당 중소기업에 개별적으로 통보해 인하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금리 차별 관행 개선으로 15만793개 중소기업이 연간 1천419억원, 차주 1명당 계산하면 연평균 102만원의 이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에 대한 담보대출 금리가 평균 0.26%p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최근 1년(2012년5월~2013년4월) 간 중소기업 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기존 5.25%에서 4.99%로 내릴 전망으로, 대기업 담보대출 평균금리인 4.73%에 근접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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