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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16만1천명 학교 비정규직 임금 133만7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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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근속 기간과 4인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쳐, 정부 차원 대책 필요"

[채송무기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전국 16만1천138명에 달하는 학교 비정규직이 평균 133만7천500원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회계직원(비정규직) 통계자료를 근거로 학교 비정규직은 영양사, 상담사, 방과후학교 교사 등 27개 직종에 걸쳐 16만1천138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짧은 근속 기간과 열악한 임금수준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 4월1일 기준의 통계자료를 근거로 "전체 학교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은 5년4개월에 불과하다"며 "전문 상담사가 1년으로 가장 짧았고, 학교 보안관 1년1개월, 방과후학교 운영실무원도 1년 2개월에 그쳐 학교 측이 고용 보장을 회피하기 위해 단기 계약을 남발하는 것을 확인됐다"고 했다.

박 의원은 "월급 평균은 133만7천500원으로 보건복지부가 4인 기준 최저생계비로 제시한 154만6천399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면서 "무기 계약 전환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인원이 2만652명에 달하는 반면, 전체 학교 비정규직 중 무기계약직 전환률은 절반 수준인 52.9%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학교 비정규직은 교육현장에 만연해진 학교의 '을'이라는 슬픈 시대현실을 보여주는 집단"이라며 "학교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서는 이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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