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시험인증산업 전수 실태조사 실시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산업연구원, 통계진흥원 등 3개 기관과 공동으로 시험인증산업 분야 최초로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험인증산업은 표준과 기술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조사기간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며 시험·인증을 핵심으로 하는 3천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통계전문기관이 조사대상 기관을 직접 방문 조사해 회수율과 정확도를 높이고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사항목은 시장규모·종사자 수·시험인증기관 해외진출 현황·기업의 애로사항 및 지원 요청사항 등 9개 분야 37개 항목이다.

시험인증산업은 산업 경쟁력과 안전·환경·보건 등 의 바탕이 되는 인프라산업이며, 특히 이공계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전 세계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5.2%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FTA(자유무역협상), 기술규제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지만, 국내 시험인증기관은 해외 글로벌시험기관에 비해 경쟁력이 낮아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험인증산업이 성장할 경우 산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 제고 등 선순환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영세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시험인증산업을 성장동력화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해 현장에 기반한 시험인증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표원은 올 하반기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수립하고, '시험인증산업 육성·지원 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