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독자세력화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노원서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콘서트 정치를 재개하자 새누리당이 본격 견제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토크 콘서트에 대해 "정치적 행사"라고 반발해 안 의원의 토크 콘서트는 장소가 광운 전자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급작스럽게 상원 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안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정치적 배경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견제는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31일 평화방송 인터뷰에 나와 "국회의원이 국민을 만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지만 적법하게 만나야 한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안철수 의원이 한 일에 대해 정치적 실체보다 포퓰리즘적인 것에 대해 우려를 했다"고 다시 공세를 폈다.
안 의원의 옆 지역구인 노원갑 이노근 의원은 더욱 강경했다. 이 의원은 지난 30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차라리 연예인으로 가서 이벤트나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해가 가겠지만 이를 정치 행위로 하는 것은 자기 빈곤만 초래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은 입법을 통해 활동을 하고 잘못하는 것에 대해 정책 비판을 하고 대안을 내야 한다"며 "지역 현안 문제도 시급한데 이를 다 집어치우고 퍼포먼스나 벌이는 이런 형식으로 가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장소나 대상이 불법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을 다 검토해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은 취하고 제재할 것은 제재해야 한다"며 "금년 10월 재보선이 있고 내년에 단체장 선거가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가는 곳은 이 지역에서 구청장이나 시의원 등에 나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사람들이 따라다니고 있다"고 법적 제재까지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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