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유수택 최고위원이 '폭발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최고위원은 24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정원 의혹에 대해 "불법 행위가 있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용을 검찰이 조사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폭발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전날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가 국정원의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권을 내놓으면 뒤에 대통령도 조사하는데 그러면 안된다"며 "전 대통령인데 조금 문제가 있다고 법정에 나와 증언하라 뭐하라 해서야 되겠나"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광주시당위원장 출신인 유 최고위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33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에 대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통합 의지가 다소 훼손된 것이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유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보훈처장 퇴진 요구에는 "박승준 보훈처장도 잘 하려고 했을 것이고 행사 자체도 그런데로 잘 치렀다. 그래서 그 분을 사퇴시킨다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종편의 5.18 왜곡 논란에 대해서도 유 최고위원은 "아직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데 이는 5.18 이후 신군부에서 계속 정권을 잡아 사실 보도가 안 됐기 때문"이라며 "종편에서는 사과를 했는데 5.18에 대한 왜곡과 폄하는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상처를 준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유 최고위원은 해당 채널의 허가 취소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나치다"면서 "재발은 반드시 방지돼야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5.18 정신을 국민 통합으로 승화시키겠다고 한 만큼 극우세력은 자제해주실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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