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0일 경제민주화 입법 방향과 관련, "경제를 살리는 경제민주화가 되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민주화를 약속한대로 추진해야겠지만 경제를 살리는 문제와 조화롭게 해야 한다. 6월 국회에서 이런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나왔는데 1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GDP 성장률이 역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올 만큼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는 일본의 단기적 경기부양책에 따른 일시적 효과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성장 엔진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기업 투자 위축, 가계 소비 침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성장 잠재력 하락이라는 일본이 겪은 장기 불황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에서도 대내외 경제여건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구체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만난 사실을 언급, "전 원내대표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국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 운영 방향과 관련해서는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창조경제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문제, 경제민주화 등 경제적·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조치, 정치쇄신 과제 중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처리하자는 큰 틀의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쪽에서 몇 가지 정치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구체적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가 결정되면 그 때 논의해 6월 국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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