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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사이트 가격·배송비 등 정보 부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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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격비교사이트 제공정보 신뢰도 점검

[정은미기자] 가격비교사이트와 실제 판매사이트 가격이 다르거나 배송비, 품질, 품절 여부 등이 일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품 구매시 가격이 추가되는 옵션을 필수적으로 선택해야하는 경우가 있고, 선택한 상품이 품절되고 다른 상품의 구입을 유도하는 낚시성 광고도 문제로 지적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소비자원과 7개 주요 가격비교사이트, 20개 품목에 대해 각 가격비교사이트가 제공하는 상위 5개 인기모델마다 최저가로 등재된 3개 판매사이트(총 2천75개 상품)에 표시된 내용과 개별 가격비교사이트의 표시내용이 일치하는지 비교한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가격비교사이트와 판매사이트에서 표시하는 가격이 서로 다른 경우는 6.9%였다.

가격정보 일치율이 높은 상위 2개사는 다나와(96.5%), 비비(95.8%)이며, 하위 2개사는 네이버지식쇼핑(89%), 어바웃(91.7%) 순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핸드백(81.6%), LED모니터(84.2%), 운동화(86%) 순으로 일치율이 낮았다.

배송비정보의 경우 가격비교사이트에는 무료배송으로 표시돼 있으나 판매사이트에는 전 지역 유료배송인 경우가 0.1%이며 일부지역 유료배송인 경우가 40%에 달했다.

일치율이 높은 상위 2개사는 비비(66.3%), 에누리닷컴(64.7%)이며, 하위 2개사는 어바웃(51.9%), 다음쇼핑하우(56.7%)이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TV(12.4%), 양문형냉장고(17.1%), 드럼세탁기(36.2%) 순으로 일치율이 떨어졌다.

품절정보는 가격비교사이트에 표시된 상품이 판매사이트에서 전부 품절된 경우는 3%이며 부분적으로 품절된 경우는 6.6%이었다.

가격비교사이트에 표시된 상품이 품절되지 아니한 비율이 높은 상위 2개사는 basket(93.1%), 다나와(92.5%)이며, 하위 2개사는 어바웃(85.9%), 네이버지식쇼핑(88%)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운동화(43.3%), 청바지(55.6%), 핸드백(81.4%) 순으로 일치율이 낮았다.

이밖에 가격비교사이트의 표시내용과 달리 판매사이트에는 가격이 추가되는 옵션을 반드시 선택해야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경우가 3.4%였으며,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검색한 상품은 판매사이트에는 품절되고 다른 상품의 구입을 유도하는 낚시성 광고가 있는 경우는 1.9%로 였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격비교사이트는 상품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정보를 비교해주므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가격비교사이트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격비교 표시방법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관행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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