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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이젠 모바일게임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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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시장 진출 1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메이드가 모바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지난해 4월. 그로부터 불과 1년 만에 위메이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위메이드의 지난 1년을 돌아본다

글 I 허준 기자 @jjoony 사진 I 정소희 기자 @ss082, 위메이드 제공

지난 해 4월 26일. 게임업계의 눈은 당시 서울 역삼동에 위치했던 카카오 본사에 쏠렸다. 이날 위메이드는 카카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이킹아일랜드를 비롯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후,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강자로 우뚝섰다. 가능성있는 유망 모바일게임사를 발빠르게 인수하면서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확신하고 지분투자, 게임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최근 모바일게임이 주목받는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업체로 각인됐던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사라고 불리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잘 적응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발표할때만 해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크지 않았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다.

카카오가 게임플랫폼 사업 진출을 선언할때만 해도 업계 전문가들은 메신저의 게임플랫폼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카카오에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지분 5.8%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플랫폼팀 김지호 팀장은 게임하기 플랫폼 론칭 당시를 회상하며 "게임하기 플랫폼 론칭 당시만 해도 게임이 없어서 고생했다. 카카오톡이 게임플랫폼으로 검증이 안된 상황이라 게임회사들이 게임을 잘 주지 않았다"며 "당시 위메이드가 게임 3종이나 출시를 결정해줘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에 투자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첫 게임인 바이킹아일랜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월매출 수십억원을 위메이드에게 안겨줬다. 이 게임은 지난해말 열린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성공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데뷔한 위메이드는 해외 진출을 위해 NHN재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손을 잡았다. 라인은 카카오톡의 경쟁자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위메이드는 한국은 카카오톡, 해외는 라인이라는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모바일게임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두 메신저가 경쟁상대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철저히 사업적인 판단으로 카카오와 NHN재팬과의 협력관계를 구축, 가장 안정적으로 게임을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행보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전략은 M&A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3월 링크투모로우와 피버스튜디오, 그리고 리니웍스를 인수했다.

위메이드가 인수한 회사들은 현재 위메이드 모바일게임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링크투모로우는 애니팡 열풍이 전국에 불어닥쳤을때 발빠르게 캔디팡이라는 캐주얼게임을 출시, 전국민을 캔디팡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윈드러너도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한 작품이다.

자체 개발력 확대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위메이드는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개발인력을 충원한 게임회사 중 하나다. 현재 1천여명이 넘는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이 올해 또는 내년에 출시할 모바일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년은 위메이드에 모바일게임 DNA를 심은 1년이었다면 앞으로의 1년은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역량이 폭발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해외 시장에서도 위메이드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인터뷰>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 "위메이드에 모바일 DNA 심었다, 이제는 글로벌"

위메이드의 성공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의 1등공신은 단연 남궁훈 대표다. 남궁훈 대표는 지난해 3월 위메이드 대표로 공식 취임한 이후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을 책임지며 지금의 위메이드를 만들었다. 엠톡은 남궁 대표를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모바일게임 사업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Q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1년을 맞았습니다. 소회가 남드를 것 같은데요.

A 한게임을 창업했을때보다 지난 1년이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바쁘게 움직인 덕분에 온라인게임사였던 위메이드에 모바일 DNA를 완전히 심었죠. 그 보상도 바이킹아일랜드와 윈드러너 등의 흥행으로 받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Q 이제는 온라인게임사라는 말보다 모바일게임사가 더 어울립니다.

A 최근 모바일게임이 주목받는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업체로 각인됐던 위메이드가 모바일게임사라고 불리는 것은 그만큼 변화에 잘 적응하고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기분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난 1년을 자평한다면 성공적이라고 보시나요.

A 바이킹아일랜드와 윈드러너 등 크게 성공한 게임도 있고 에브리타운, 캔디팡 등 많이 알려진 게임들도 내보냈으니 실패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특히 게임들이 잇따라 낭보를 전해와서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탄력을 받게 됐죠. 물론 애니팡처럼 더 빠르게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것은 아쉽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향후 위메이드의 1년은 어떨까요.

A 진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느 회사도 보유하지 못한 든든한 1천여명의 개발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위메이드표 모바일게임이 줄줄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작품을 많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1년은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역량이 국내외에서 폭발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Q 최근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A 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특히 성장, 수집 요소를 넣으면 수명이 늘어납니다. 윈드러너가 그것을 잘 보였줬다고 봅니다. 또 리스킨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중입니다. 유명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게임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윈드러너에 디즈니 캐릭터나 뽀로로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의 방식도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Q 향후 모바일게임 시장을 전망하신다면.

A 아무래도 고퀄리티 모바일게임들이 서서히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중국을 보시면 간단한 캐주얼게임들은 금새 카피캣 게임들이 나와서 시장을 장악해버립니다. 간단히 모방할 수 없는 퀄리티 높은 게임들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위메이드는 그런 고퀄리티 게임들을 계속 시장에 내보낼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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