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25만2천689대 판매…전년比 8.7%↑

[정기수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로 판매실적이 호전됐다.

기아차는 지난 4월 국내 4만554대, 해외 21만2천135대 등 총 25만2천689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8.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신차 카렌스를 비롯해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에도 불구, 전년 대비 1.4%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국내생산분 5.5%, 해외생산분 15.1% 등 총 10.2% 증가해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특히 광주공장이 지난달 생산라인별 4~6회 주말 특근을 실시함으로써 부족한 생산량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4월 국내 판매는 4만554대로 전월 대비로도 2.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의 주력 차종이 각각 8천80대, 5천67대, 4천973대, 3천616대가 팔리며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올 뉴 카렌스는 1천51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구형 모델 대비 593%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올 초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1~4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14만9천204대로 전년동기(15만6천277대)대비 4.5% 감소했다.

기아차의 4월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 분 10만3천496대, 해외생산 분 10만8천639대 등 총 21만2천135대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프라이드, K3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로 전년 대비 5.5% 늘었으며, 해외생산 분도 15.1%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K3(포르테 포함)는 3만1천876대, 스포티지R은 3만1천70대, 프라이드는 2만9천933대, K5는 2만3천45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1~4월 해외판매 누계는 80만 5천680대로 전년 동기(76만7천972대)보다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