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NHN(대표 김상헌)은 작가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121개 네이버 웹툰에 '콘텐츠 유료 판매'와 '텍스트형 광고' 등 수익모델을 적용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문화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해 볼 수 있는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PPS는 ▲콘텐츠 유료 판매 ▲광고 모델 ▲파생 상품 노출 등 세 가지로 이뤄져있다.
우선 20여개의 네이버웹툰 작품이 유료로 판매된다. 황준호의 '인간의 숲', 엄재경·최경아의 '크레이지 커피캣'은 '완결작품보기'를, 강냉이의 '킥', 태발의 '기적!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은 아직 연재되지 작품을 제공하는 '미리보기' 판매를 시작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한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는 4천만원, 하일권 작가의 '삼봉이발소'는 2천500만의 매출을 거뒀다.
이번에 콘텐츠 유료 판매를 시행하는 작품들의 판매 가격은 작가들이 직접 결정했으며, 매출의 70%가 작가 수익으로 돌아간다.
113개 작품에는 텍스트 형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 매출의 절반은 작가에게 돌아간다.
양영순의 '덴마', 김규삼의 '쌉니다 천리마마트'같은 완결작을 포함해 곽백수의 '가우스전자', 이종범의 '닥터프로스트' 등 작품은 작품 하단에 텍스트형 광고가 노출된다. 작가가 희망할 경우 웹툰 소재나 해당 회차의 내용과 연관 있는 상품이 보여질 수 있다. 웹툰의 주요 타겟층에 맞는 상품의 광고가 랜덤으로 노출되도록 할 수도 있다.
NHN 김준구 웹툰사업부장은 "스토리라인이 강하고 마니아 팬들을 확보한 작품은 유료 판매가, 페이지뷰(PV)가 높은 작품은 텍스트형 광고 모델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연재되는 웹툰 작품은 계속 무료로 서비스하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료화 모델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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