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3월 경상수지가 14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수출이 전달에 감소해 우려됐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월 국제수지(잠정)' 자료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 흑자는 4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2월부터 14개월째 흑자다. 1분기 전체로는 100억2천만달러의 흑자다.
3월 수출은 479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통관기준으로는 474억4천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반도체 등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선박, 승용차 및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중국, 동남아 및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은 줄어들었다.
수입은 두 달째 감소였다. 3월 수입은 437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통관 기준으로는 441억5천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소비재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으나,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각각 2.4%, 1.9%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9억1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의 6억3천만달러 흑자에서 2억2천만달러 적자로 방향을 틀었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전소득수지는 9천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 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33억1천만달러에서 68억1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로 전월의 7억8천만달러에서 18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출으로 전환되면서 전월의 19억9천만달러 유입초에서 33억9천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5천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은행의 순차입 전환 등으로 전월의 32억2천만달러에서 1억5천만달러 로 축소됐다. 준비자산은 15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7천만달러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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