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지난해 애플 시리와 유사한 음성 인식 제어 앱 '에비(Evi)'를 인수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구동되는 에비를 2천6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에비는 올초 인수한 이보나(Ivona)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와 함께 음성 제어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이 음성 인식 전문업체를 잇따라 인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아마존의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에도 힘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은 그동안 윈도폰 전문가인 찰리 킨델 전 마이크로소프트 이사를 비롯해 모바일 분야 전문 인력을 영입해왔다.여기에 모바일 기기에 유용한 3차원 지도제작, 음성 인식 기술을 집중 매입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이 같은 행보를 토대로 아마존이 머지않아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비는 애플 시리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방출을 고려할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였다. 특히 이 앱이 양대 스마트폰 플랫폼에서 동작할 수 있다는 점은 경쟁사 앱이 갖지 못한 에비만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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