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케이블TV 가입자가 조금씩 이탈하며 성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1천488만1천528명으로 전달대비 2만3천489명이 줄었다. 지난 2012년 12월에 전달대비 2만1천814명이 감소한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주요 업체별 가입자 현황을 보면 CJ헬로비전이 350만6천213명으로 1위다. CJ헬로비전은 전달대비 6천878명 늘었다.
2위는 티브로드로 312만9천628명이며 전달대비 9천703명 감소했다. 이어 씨앤앰이 245만9천70명으로 496명 늘었으며 CMB가 134만7천662명, 현대HCN이 130만3천730명 순이며 각각 2천694명, 966명, 514명 줄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 2011년 초까지 1천500만명을 유지했지만 2011년 2분기 이후 1천500만명대가 깨지고 1천400만명대의 가입자 수가 고정되고 있다.
디지털 가입자는 소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 속도가 느리다. 지난 1월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35.4%에 해당하는 526만6천89만명으로 전달대비 1.3% 가량 늘었다.
업체별로는 CJ헬로비전이 1천519만965명으로 디지털 케이블 시장에서도 1위다. 씨앤앰이 1천442만277명으로 2위다. 이어 티브로드가 103만3천483명, 현대HCN이 55만1천405명, CMN가 8만2천354명 순이다.
아날로그 케이블이 꾸준히 줄어드는데 비해선 빠른 증가세지만 신규 서비스들로 무장하고 있는 IPTV 성장세와는 격차가 큰 편이다.
지난 2012년 국내 케이블TV 가입자는 전년대비 약 0.2% 감소하며 성장침체를 보인 반면 IPTV 가입자는 1년사이 33% 성장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IPTV 총 가입자는 664만명으로 전달대비 16만명이 증가했다.
최근 IPTV 업체들은 스마트TV 서비스, 고화질 서비스 등을 앞다퉈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KT의 '올레TV 스마트팩', LG유플러스의 'u+tv G' 등 스마트TV 서비스가 등장했다. IPTV 업체들은 여기에 고화질, 전화 및 문자알림서비스, 화질개선, 셋톱없는 IPTV 등 다각도로 서비스를 추가하고 개선하고 있다.
방송업계 전문가는 "IPTV 업체들이 선보이는 새 서비스들의 활용도가 실제로도 높을 것이라 생각되진 않는다 "며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들을 하나하나 내놓을 때 마다 이를 마케팅 메시지로 내세울 수 있고 가격할인, 콘텐츠 할인 등의 이벤트를 연계할 수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케이블TV 업계는 현재 당면한 소유규제 완화, 재송신 분쟁, 클리어쾀 등의 제도 안정화를 통해 경쟁력있는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쏟을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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