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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가고 '프로야구' 온다 …모바일TV 업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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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중계권 협상 진행 중…일부 시범경기 중계 시작

[강현주기자]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중계에 분주했던 모바일TV 업계가 이제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11일 모바일TV 업계에 따르면 몇몇 모바일TV 업체들과 KBO 측이 오는 30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모바일 중계권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상파DMB 채널, 티빙 등 일부는 이미 시범경기 중계에 들어간 상태다.

지상파DMB 채널인 유원미디어, QBS, 지난9일 시범경기를 생중계 했으며 앞으로도 전 경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MBN도 전 정규경기 중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QBS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청자들 가운데 지상파 등 고정형TV로 본다는 대답이 73.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DMB가 65%"라며 "올해도 전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며 높은 시청률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빙도 지난 9일 시범경기를 비롯해 전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티빙은 지난 2012 프로야구때와 동일하게 티빙앱 뿐 아니라 '티빙 스포츠TV' 앱을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 VOD, 주요장면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프로야구 시즌마다 자사 IPTV인 '올레TV'와 모바일TV'올레TV를 통해 특정 야구팀 중심의 해설이 특징인 '편파방송'을 제공해 왔다. 이회사는 이번 시즌에도 편파방송을 추진 중이다.

KT 관계자는 "올해도 편파방송을 계획하고 있지만 제공 채널 및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모바일TV 서비스인 U+HDTV를 통해 2013 프로야구 전경기 생중계 및 VOD를 제공한다. U+HDTV 월정액 가입자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자사 모바일TV 'BTV 모바일'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KBO로부터 모바일 중계권을 구입해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중계를 제공하고, 시청률이 크게 솟는다 해도 광고 수익은 거의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중계를 포기하는 방송사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을 통한 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아직 수익면에서 큰 의미가 있지 않지만 모바일TV가 성장 플랫폼이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익은 다음단계에서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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