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CJ오쇼핑은 27일 해외에 진출한 홈쇼핑 사이트를 통해 최근 6년 간 판매한 한국상품의 누적판매 실적이 5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작년 한 해에만 6개국 8개 사이트에서 1천700억 원의 한국 상품을 판매했으며 이중 대부분은 중소기업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이트에서 인기를 끈 한국 상품들은 국가별 특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 중인 인도의 경우 30억 원어치가 팔린 가정용 회전 대걸레를 비롯해 20억 원 가까이 팔린 빨래건조대 등 공간을 절약해 주는 각종 수납상품들과 실내운동기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이미용 상품들이 전체 한국상품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이는 다른 국가들에서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들 국가들의 여성 고객들은 동남아시아에서도 특히 한국인의 흰 피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 국가들 중 남성들이 요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은 한국과 달리 40~50대 중년 남성들의 주방용품 구매가 많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는 "최근에는 글로벌 사이트의 성장과 함께 각 국가 별로 최적화 된 상품선정 및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각 시장 상황에 적합하고 제품력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CJ IMC와 글로벌 사이트를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하며 CJ오쇼핑의 해외 취급고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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