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정부가 인문적 상상력과 공학·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현장의 창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핵심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산업융합 특성화 인재양성'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 1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약 200명의 석사급 핵심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우선 오는 6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1차년도 사업은 4월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개 분야의 '산업융합 특성화 대학원'을 선정, 융합교과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3개 특성화 분야는 헬스케어, 스마트안전, 스마트미디어, 차세대 소재 융합 등 최근 융합화 트렌드에 따른 유망산업 분야에 관한 것으로 특성화 대학원 선정과정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각 3억원씩 총 10억여원이 지원되며, 매년 15명 내외의 석사 신입생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2차년도부터는 대학별로 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원 기간은 총 5년으로 2년간 지원후 수행실적 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후에는 자립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4년제 대학과 해당 특성화 분야 참여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며 선정된 대학은 일반(전문) 대학원에 '산업융합 특성화 학과'를 신설하거나 이미 설치된 학과를 '산업융합 특성화 학과'로 개편, 운영해야 한다.
또 산업융합 특성화 학과 전임교수 2인 이상, 참여교수(산학협력중점교수, 인문계·공학계 교수 등)를 포함해 총 5명 이상의 교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산업융합 특성화 학과에는 하나의 과목에 복수의 교수가 참여하는 '팀 티칭방식'과 특성화 분야 '융합사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융합 실무교육을 수행하는 '프로젝트 융합교과방식'이 도입, 운영된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특성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고용연계형 산학협력 MOU, 산업융합 인턴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졸업 후 취업 연계 강화, 대학의 자립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새로운 산업융합 트렌드에 걸맞는 다학제적인 융합화 역량을 갖추고 산업현장의 융합경영과 창업 등을 주도해 나갈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창의적 신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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