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박근혜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었던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 진료비 전액 지원에 간병비·선택진료비·상급병실비와 같은 항목은 제외될 예정인데 대해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민주통합당 민병두 의원의 질의에 "제외하는 것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병명만 이야기 했는데 거기에 따른 상급 병실 사용문제 등, 본인이 1인실을 사용하겠다는 데 그것까지 국가가 도와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인수위 측 입장을 옹호했다.
이에 민 의원이 "총리후보자는 3개(간병비·선택진료비·상급병실비)가 제외돼야 한다고 이해한 것이냐. 총리후보자의 철학을 묻는 것"이라고 압박했고 정 후보자는 "연구가 되고 있는데 불합리한 것까지 포함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기초연금의 부족한 재원을 국민연금으로 충당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업무보고가 안된 상태라 큰 흐름에서만 이해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확립된 말을 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검 중수부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검찰 중수부를 폐지에 찬성하냐'는 민 의원의 질의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임기 6개월 이내, 100일 내에 (중수부 폐지를) 해야한다고 보는데 실현 의지가 있냐'고 질문에 "최대한 빨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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