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검색제왕 구글이 급성장중인 광고 매출 덕분에 주가 800달러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1.8% 오른 806.85달러에 마감돼 2004년 8월 주식을 상장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구글 시가총액은 2천660억 달러로 애플(4천320억 달러), 엑슨모빌(4천21억 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구글의 성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플랫폼 시장을 장악해 이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광고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2012년 미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41% 이상 차지했으며 모바일 광고의 경우 53%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업체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점유율은 8.4%에 불과했다.
구글은 미국 검색광고시장도 75%나 장악했다.
이처럼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자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 잠재력을 인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구글에 쏠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 애플의 영향력 축소도 구글 주가 반등에 한몫을 하고 있다. 900달러까지 치솟던 애플 주가가 미래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최근 500달러 이하로 곤두박질했다.
애플은 올해만 거의 14% 주가 하락을 보였다. 투자자는 이에 애플 대안으로 주가 상승을 꾸준히 기록 중인 구글에 눈을 돌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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