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이 완료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18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독일제 K2전차 부품 수입 당시 무기중개업체 자문료로 2년 간 2억 8000만원을 받았다"며 "김 후보자의 장남이 근무한 회사 2곳이 국방부로부터 대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단급 이상 부대는 사업자 번호가 부여돼 법인 명의의 통장 개설이 가능하며 대부분 법인 명의의 통장을 사용한다"며 "김 후보자는 사단장 시절 부대 위문금을 개인통장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근무 당시 주한미군 유지보수 공사를 동양시멘트가 수주했던 배경 역시 살펴봐야 한다"며 "사단장 시절 부하 장교 비리에 대한 처벌 경감, 종교 활동 강요 의혹, 대장 예편 후 건강식품 홍보 등 의혹이 끝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 대변인은 또 "무기상 로비스트로 활동했던 분을 버젓이 국방부 장관으로 인선한다니 국민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을 모욕한 것으로까지 느껴진다"며 "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철저하게 국민의 눈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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