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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게임 의사결정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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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 신사업본부장 "직접 의사결정…올해부터는 속도전"

[허준기자]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이 한층 빨라진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출시 및 퍼블리싱 의사결정 권한을 신사업본부에 위임해 보다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넥슨코리아의 신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조동현 본부장은 "모바일게임 출시 및 퍼블리싱, 채널링 등에 대한 의사결정은 본부에서 직접할 수 있다"며 "조직이 커서 의사결정이 느리다는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게임,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등 인기를 끄는 게임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워낙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이 필수다.

기존에 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빠른 의사결정이 없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조 본부장은 "그런 시각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사업본부가 직접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그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모바일게임들을 올해부터는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의 빠른 행보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해말 모바일게임 플랫폼 넥슨플레이를 출시한 이후 3개월여만에 메이플스토리 브레인, 카트라이더 러쉬스타, 넥슨올스타즈, 카트라이더 코인러쉬, 갓워즈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조 본부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출시되는 모바일게임을 넥슨플레이나 다른 플랫폼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반기만도 10여종이 넘는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고 올해 출시될 게임이 어림잡아 40종은 넘는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캐주얼한 모바일게임 뿐만 아니라 오랜기간 인기를 끌 수 있는 모바일게임도 개발중이다. 넥슨은 이런 모바일게임을 '라이브 모바일게임'이라고 부른다. 온라인게임처럼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모바일게임이라는 뜻이다.

조 본부장은 "최근 출시한 넥슨올스타즈도 라이브 모바일게임이다. 지금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만 있지만 조만간 던전앤파이터나 마비노기 캐릭터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라며 "모바일게임도 온라인게임처럼 꾸준히 업데이트를 통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게임이 사랑받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넥슨은 신사업본부와는 별도로 모바일게임 개발을 위한 스튜디오도 설립한다. 네온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이 스튜디오에 소속된 개발자들에게는 기본적인 급여와 복리후생이 제공돼 창업에 따른 위험부담이 없다. 팀별로 개발한 게임 매출의 15~2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성과보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단 넥슨 내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지만 조만간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기회를 줄 예정이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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