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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M 시장의 화두 '제니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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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차별화 전략 내세우며 '수성과 도전' 이어가

[김관용기자]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시장의 1위인 제니퍼소프트를 겨냥한 관련업계의 따라잡기 움직임이 거세다.

한국CA테크놀로지스와 한국컴퓨웨어 등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토종기업인 제니퍼소프트를 따라잡기 위한 전략으로 APM의 역할 범위를 다시 정의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제니퍼소프트는 이에 대해 APM 본연의 임무인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모니터링 분야에 집중해 불필요한 기술 논쟁보다는 고객 중심의 가치 제공에 주력, 1위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CA·한국컴퓨웨어 '기다려라 제니퍼'

한국CA테크놀로지스와 한국컴퓨웨어는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APM 뿐 아니라 시스템과 네트워크까지 전체 시스템과 APM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국내에서는 APM이 주로 단일 솔루션으로 개념화돼 있었지만 최근 사용자 관점의 성능 관리와 IT통합 성능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APM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CA테크놀로지스는 APM을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네트워크 전반을 모니터링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성능관리(SPM) 개념으로 확장했다.

사용자 체감성능에 기반해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SPM 솔루션은 문제의 원인을 찾고자 애플리케이션과 서버, 네트워크 장비, 데이터베이스 등의 장비 성능, 트래픽 응당 속도 등을 모니터링한다. 통합 모니터링 툴을 통해 신속한 장애원인 제공과 서비스 가시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국CA테크놀로지스 전응선 이사는 "효율적인 IT시스템 서비스 성능 관리를 위해서는 업무 중요도에 따른 차등 성능 관리와 IT인프라 관점 및 사용자 체감 성능 중심의 관리 기능이 있어야 하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연계해 통합 관리해야 한다"면서 "CA APM은 단순히 IT 구성요소를 관리하는 데서 벗어나 다각도에서 최종 사용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시스템 관리 기업으로 출발한 CA테크놀로지스는 와일리를 인수하면서 APM 시장에 뛰어든 이후 네트워크 성능관리 업체인 넷큐오에스(NetQoS)와 기가스토어를 인수하면서 전체 인프라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성능관리 솔루션을 구현했다.

컴퓨웨어 APM도 CA테크놀로지스와 비슷하게 사용자 체감 성능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라는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외부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특히 시스템 전체에 대한 심층 트랜잭션 추적 기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컴퓨웨어는 고메즈와 다이나트레이스를 인수하며 모든 사용자와 위치, 브라우저, 장치 및 트랜잭션에 대해 사용자 클릭부터 코드 라인까지 가시성을 제공하는 웹 및 모바일 성능 모니터링 제품과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심층적인 트랜잭션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컴퓨웨어 관계자는 "국내 AP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라는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은행권, 금융권, 공공 시장 및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SMB)을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니퍼 "APM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터"

이같은 외국계 기업들의 공세에 국산 업체인 제니퍼소프는 APM 본연의 임무인 WAS 모니터링에 집중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나아가 해외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니퍼소프트 관계자는 "개별 APM 솔루션의 역할 범위에 대해 논쟁을 진행하는 것보다 제품이 지닌 고유 영역을 존중하고 이에 대한 공존을 통해 고객 중심의 가치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상 불필요한 기술 논쟁을 지양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지난 해까지 누적 라이센스 매출만 4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현재 국내 누적 고객수는 640여개에 달한다.

특히 올해 제니퍼소프트는 '제니퍼 V5' 신규 버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처리능력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자원 운영상태를 시각화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게 특징이다.또한 단순히 시스템 관리자 중심적인 가시성 제공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담당자들의 의사결정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비즈니스 데이터 제공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순히 조직 내부의 인프라에 대한 국한된 성능 및 장애관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용자가 경험하는 성능까지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적 성능관리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제니퍼소프트 올해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제니퍼소프트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기존 60개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제니퍼소프트 유럽을 설립해 유럽 전역의 18개 리셀러 파트너가 15개 국가를 상대로 영업을 진행중이고 중국 시장 또한 기존 4개 현지 파트너를 통해 50개 이상의 고객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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