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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SW 기업들 '공공 SI시장은 새로운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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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소프트·다우기술·SGA 공공 SI시장 적극 공략

[김국배기자]'공공 시스템 통합(SI)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

IT서비스 대기업들이 빈틈을 이용해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공공 정보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대기업 계열의 IT서비스 기업들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중견 SW 기업들이 지금까지 쌓아 온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

이 시장에 공을 들이는 대표적인 기업은 핸디소프트(대표 이상산), 다우기술(대표 김영훈), SGA(대표 은유진) 등이다.

이들은 자체 솔루션을 보유하고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진행하는 솔루션 기반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특히 세 곳 모두 자체 핵심 솔루션으로 고객사 요청에 따른 시스템 구축과 변경, 연동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SI 사업을 진행할 역량이 다른 SW 기업에 비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룹웨어 솔루션으로 잘 알려진 핸디소프트는 융합 보안, 통합 모바일, 가상화 및 클라우드 등의 영역을 중심으로 공공SI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울시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웹오피스 시범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스타트를 끊었다.

이를 위해 핸디소프트는 작년 IT서비스 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현재 SI인력을 80명 가량으로 늘렸고 지속적으로 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쌍용정보통신 공공IT 사업 담당 출신 임원을 영입한 바 있으며 품질관리 조직, 프로젝트 관리자 등의 전문인력도 확보했다.

다우기술은 올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공공 SI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견기업으로 분류돼 사업참여에 제한을 받았으나 5년의 유예 기간을 통해 공공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다우기술은 지난해 IT서비스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60여명까지 늘렸으며 연내 100명 이상의 조직으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가상화와 클라우드, 오픈소스 기술을 요구하는 정부기관과 산하기관의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SW 유통회사의 성격이 강했지만 자체개발 솔루션 사업 비중도 계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다우기술 정혁남 차장은 "올해는 양적 성장보다는 시장과 고객에게 신뢰를 쌓고 장기적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09년부터 보안 SI사업을 추진한 보안 SW 기업 SGA도 올해 공공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쏟는다.

이 회사는 보안성을 검토한 SI사업을 제안하며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한다는 전략을 내세운다. 개별 보안기술을 토대로 최적화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SI 전문인력 5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SGA 통합보안시스템사업부문 최병진 본부장은 "기존에도 보안 SI 사업을 진행하는 곳은 있었으나 보안 SI를 주력으로 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앞으로 보안을 적용하는 SI사업들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사업에 전면 참여가 가능한 SGA는 20억원 미만의 공공 보안 SI사업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은 공공 정보화 시장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회사의 참여를 금지하고, 기존 시행령에서 정하고 있던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유를 엄격히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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