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여야 지도부는 설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8일 오전 일제히 서울역을 찾아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먼저 서울역을 찾은 것은 새누리당 지도부였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서병수 사무총장, 신의진 원내대변인, 김을동 증앙여성위원장 등과 함께 귀성인사에 나섰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민행복시대', '즐거운 설 명절'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인사드리러 왔다. 좋은 명절 보내시고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또 19대 총선공약 실천사항이 담긴 '행복2013' 소형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건넸다. 팸플릿에는 "19대 총선 공약 법안 처리, 개원 7개월 만에 40% 달성"이라고 적혀있으며, 총 52건 중 18대 국회 통과 법안을 포함해 21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거나 행정 처리를 완료했다고 쓰여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의 상당수는 경부선인 탓에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가 만난 대다수의 시민들이 목적지로 하는 곳은 부산·울산 등이었다. 때문에 부산 해운대에 지역구를 둔 서 사무총장은 고등학교 후배를 만나기도 했고, 황 대표는 "난 뒤로 가야겠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서 사무총장)이 앞으로"라고 자리를 비켜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10시40분 출발, 부산행 KTX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일렬로 서 귀성객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코레일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승차를 앞둔 시민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며 "잘 다녀오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뒤이어 민주통합당 지도부 역시 서울역을 찾았다.
단촐하게 귀성 인사길에 올랐던 새누리당 지도부와 달리 민주통합당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 위원 대다수 외에도 변재일 정책위의장, 김영록 사무총장, 정성호 수석대변인, 서영교 의원, 박용진 대변인 등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귀성인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을 만났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서울역 내 TMO(여행 장병 안내소)를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장병들을 위로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장병들에게 일일히 말을 걸며 "휴가? 어디로?"라고 친근함을 과시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지도부 역시 승강장으로 이동해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이들이 마중에 나선 기차도 역시 부산행으로 12시 출발 KTX였다.
이들은 기차가 출발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서서 손 인사를 건네며 귀성객들에게 손 인사를 건넸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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