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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겨냥 사이버테러 본격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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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WSJ·워싱턴포스트 등 중국발 해킹 당해

[안희권기자]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에 이어 워싱턴포스트까지 중국발 해킹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중국과 미국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IT매체 더버지는 워싱턴포스트 등 여러 미국 간판 언론사 사이트가 중국발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고위층 재산 상황을 폭로했던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중국 해커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기사화 했다.

이번에 워싱턴포스트가 2일 중국 해커로 의심되는 해커의 정교한 공격을 2008년, 2009년에 받았고 이때 설치된 악성코드를 2011년 발견해 삭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핵심 관리자의 비밀번호가 유출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중국 해커의 미디어 공격은 중국 고위층 재산 정보를 유출한 정보원을 찾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업체 맨디언트 그래디 서머스 부사장은 "중국 해커는 정보원이 누구인지, 미디어가 중국을 어떻게 묘사하고, 무엇을 계획하며 다음 기사에 어떤 내용이 게재할지 알고 싶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맨디언트는 워싱턴포스트에 설치된 중국발 악성코드를 탐지해 제거한 업체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도 4월 출간될 예정인 '새로운 디지털시대(The Digital Age)' 책에서 중국발 해킹 공격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에 외국기업을 겨냥해 최첨단 공격을 담당하는 해커가 존재하며, 이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중국 경제나 정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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