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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10년 여정 이번에 끝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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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마지막 '3차 발사' 세 번째 시도

[백나영기자]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30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나로호 발사에는 8천억 원 이상의 돈이 투자됐고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두 번의 실패와 10번의 연기 끝에 다시 발사대에 오른 나로호가 이번에는 우주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나로호 개발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2002년 8월. 정부가 '소형위성발사체 개발사업'에 착수하면서부터다.

우주개발 기술 이전을 위해 2004년 9월 러시아와 '한∙러 우주기술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1단 로켓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하지만 2006년 10월에 '한∙러 우주기술보호협정(TSA)'이 체결되면서 1단 로켓 완제품은 러시아에서 사오고 우주센터 발사장 건설과 발사운용 등에 대한 기술 이전만 받게 됐다.

지난 2009년에는 전남 고흥에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됐다. 그해 8월 19일 나로호는 1차 발사를 위해 발사대에 올랐으나 발사 시각을 불과 10분을 채 남기지 않고 헬륨가스 압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 결함으로 발사가 중지됐다. 엿새 뒤인 25일 발사가 이루어졌지만 위성덮개(페어링)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위성이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2010년 6월 9일 나로호 2차 발사가 계획됐으나 소화장치의 오작동으로 발사가 중단됐다. 다음날 10일 발사된 나로호는 비행종단시스템 오작동, 1단계 산화제 누출 등으로 137초 만에 통신이 끊기고 공중에서 폭발했다.

두 번의 실패 이후 2년가량 지난 2012년 10월 26일 나로호는 3차 발사에 나섰다. 러시아 측과 계약상 3차 발사는 나로호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발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어댑터 블록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발사 예정시간을 약 5시간 앞두고 발사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새 어댑터 블록을 장착한 뒤 11월 29일 다시 발사가 시도됐으나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여를 앞두고 과전류 문제로 카운트 다운이 중단됐다.

나로호 3차 발사는 오는 30일 세 번째 도전을 하게 된다. 나로호는 28일 나로우주센터 조립대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하늘을 향해 기립을 완료했다.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발사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다음날인 30일 오후 3시 55분에 발사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3차 발사과정에서 나타난 두 번의 이상현상에 대해 개선·보완 조치를 취했고 현재 3차 발사과정이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세심하게 준비한 만큼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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