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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년반이상 이용했다면" 기변보조금 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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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앞두고 '착한 기변' 시행

[강은성기자] 그동안 신규가입자 유치에만 온 신경을 쏟아왔던 통신사들이 기존 가입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신규가입자모집금지(영업정지) 징계를 받으면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8개월(1년6개월) 이상 가입자에 대해 신규·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기변(T 기변사은권)' 프로그램을 오는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 고객이 기기 변경으로 LTE62이상 요금제나 LTE팅 42(청소년)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7만원의 단말기 할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멤버십 VIP 가입자에게는 5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착한 기변 지원 총액을 24개월 동안 나누어 할인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영업정지를 당하게 되는 2월 한 달은 할인 총액을 선(先)할인으로 일괄 제공한다.

기기는 SK텔레콤이 정해주는 단말기종 안에서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위주로 결정되며, SK텔레콤이 매월 초 홈페이지, 유통망 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31일부터는 ▲아이폰5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 등 4개 기종이 착한 기변 대상 모델이 된다.

착한 기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중고폰 매입 프로그램 'T에코폰'과 연계해 기존 단말기 반납 보상금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LTE플러스 약정할인제도 또는 가입연수에 따른 T끼리 온가족 할인 등 요금할인 제도 가입을 통해 할인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S2를 18개월 이상 사용해온 고객이 갤럭시 노트2로 기기를 변경한다면 착한 기변으로 27만원 할인, T에코폰으로 17만원 보상 등 총 44만원의 단말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LTE플러스 약정할인과 LTE62요금제를 함께 선택할 경우 통신요금을 24개월 간 42만2천800원 할인 받거나 T끼리 온가족 할인을 선택할 경우 기본료를 매월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도 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비 납부, 장기가입 혜택 상실, 멤버십포인트·결합상품 할인 소멸 등 번호이동 고객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을 고려할 때 착한 기변을 선택할 경우 번호이동 고객과 동등한 수준 혹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착한 기변을 1회성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고객만족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대상 고객들에게 T 기변사은권을 멀티메시지(MMS)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착한 기변을 원하는 고객은 SK텔레콤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www.tworldshop.co.kr) 또는 전국 공식인증 대리점에 방문해 T 기변사은권을 제시하면 단말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월 기변 사은권 미사용 시 다음 달 새로운 기변 사은권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의 착한 기변 자격 여부는 고객센터,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 및 공식인증 대리점에서 간단한 조회를 거쳐 확인할 수 있다. 매월 약 300만 명의 가입자가 해당 제도의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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