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LG전자가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 사업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말 에어컨 연구소 설립을 위해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공장부지 2곳을 인수했으며 서울 가산동에 설립 중에 있는 생활가전 연구소도 오는 3월 완공 예정이다.
18일 LG전자는 지난해 말 오티스가 보유한 경남 창원 엘리베이터 공장부지 2곳, 약 5만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과거 금성산전 소유였던 곳으로 2000년부터 LG산전과 오티스의 합작회사 'LG오티스'가 엘리베이터 사업을 위해 사용해왔다. LG오티스는 지난 2003년 '오티스LG'로 사명을 바꿨고 LG는 2005년 이 회사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사업에서 손을 뗐다.
LG전자는 에어컨 전용 연구소 설립을 위해 이곳을 리모델링하고 있고 있다. 함께 인수한 100m 높이의 테스트타워 역시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공조 부문 테스트 센터로 쓸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에어컨 분야 연구소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위해 사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소 건립으로 창원에는 모두 4개의 LG전자 에어컨 연구소가 들어서게 됐다. 이미 가정용 에어컨 연구소와 시스템 에어컨 연구소, 제어 연구소가 창원에 들어와 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3월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8층 규모의 연구소를 완공한다. 이 연구소는 HA사업본부와 AE사업본부 등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두 사업본부가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5월에는 경기도 평택에 연면적 2만2천㎡ 규모의 금형기술센터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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