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가 16일 오전 8시부터 정식 상용 서비스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PC방 점유율 5.77%,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아키에이지'의 고무적인 추세가 상용화 이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엑스엘게임즈 관계자는 "상용화 이후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24개 서버 중 5대가 혼잡을 나타낼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오픈베타서비스 추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아키에이지' 접속자 수가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아키에이지'의 유료 결제 담당 업체 갤럭시아컴즈가 오전 중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 '아이온' 버금가는 오픈베타서비스 기록
지난 2일 오픈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 '아키에이지'는 최고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을 넘기면서 순항을 시작했다. 이후 최고 점유율 6.66%(1월 7일)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게임아이템 거래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게임 중 MMORPG의 경우 아이템거래량이 게임의 인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오픈베타서비스 단계에서의 거래량으로 상용화 이후 추세 예측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이템거래 사이트인 아이템베이의 통계에 따르면, '아키에이지'는 오픈베타서비스 첫날인 2일 일 아이템 거래량 400만원대, 이틀 후 일거래량 1천만원을 넘어섰다. 주말인 5일과 6일에는 일거래량 3천만원 후반대, 8일에는 5천만원대를 훌쩍 넘겨 지난해 출시되며 최근 연이은 업데이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거래량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키에이지'는 지난 2008년 출시된 '아이온'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에 안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니지' 이후 국민 MMORPG로 엔씨소프트를 명성을 잇게 했던 '아이온'은 서버 오픈해 7시간여만에 동시접속자 10만명, 닷새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아키에이지'는 이를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근접한 추세다.
상용화 따라 '아키에이지' 게임 이용 고객은 30일 정액이용권(월 1만9천800원), 90일 정액이용권 (4만7천500원), 3시간 정량권 (3천원), 30시간 정량권(9천900원) 중에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상용화와 동시에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된다. 오픈베타서비스의 40레벨이던 최고레벨이 50레벨로 상향되며 원대륙을 포함한 9개의 신규 지역과 인스턴스 던전 등을 선보인다. 또한, 오픈베타서비스 기간 중 선보였던 로그인 기록 확인, 게임이용시간 관리 기능 외에도 게임이용고객 개인보안 향상을 위해 회원가입 잠금기능, MOTP, PC등록 서비스가 추가되며 공식홈페이지에선 온라인 보안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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