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브로드컴이 ARM 사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자체 프로세서 개발에 나섰다.
반도체 설계 IP기업 ARM은 브로드컴과 ARMv7 및 ARMv8 아키텍처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ARM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코어 부분을 설계하는 IP인 코어 라이선스와 코어를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ARMv7 아키텍처는 코텍스(Cortex) A15 및 코텍스 A9 프로세서를 포함, 삼성전자·퀄컴·엔비디아 등에서 출시하는 모든 32비트 ARM 코텍스 프로세서의 기반이 되고 있다.
또한 ARM이 지난 10월 발표한 최신 아키텍처인 ARMv8은 기존 32비트 프로세싱 뿐 아니라 64비트 프로세싱 기술도 지원해 서버용 프로세서 개발도 가능하다.
ARM의 사이먼 시거스 수석 부사장 겸 미주법인 사장은 "브로드컴은 업계를 선도하는 통신용 반도체 업체로, ARM 프로세서 기반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차별화된 SoC(시스템온칩)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ARMv8 아키텍처가 ARM의 실리콘 파트너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드컴 대니얼 머로타 수석 부사장 겸 본부장은 "이번 아키텍처 라이선스 체결로 광대역 통신 및 셋톱박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ARM의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과 결합한 ARM 아키텍처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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